오늘은 하루종일 설거지를 했어요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어요. 온종일 설거지를 했거든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설거지가 저녁까지 이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사실, 설거지 자체가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잖아요? 물에 적셔서, 스펀지로 문지르고, 헹구면 끝나는 단순한 일인데, 오늘은 어쩐지 모든 게 달라 보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방을 봤을 때, 어제 밤에 씻지 않은 그릇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걸 발견했어요. 어쩐지 힘들어 보였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해치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속도가 제법 빨랐어요. 큰 냄비도 씻고, 접시도 헹구고, 컵도 닦으면서 말이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손목이 아프고, 다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했어요. '왜 이렇게 설거지가 많은 거지?' 하고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벌써 몇 시간이 지나 있었어요. 점심..
2024. 9. 2.